대한항공, 티웨이항공에항공기 5대 조종사 100명 넘긴다!
대한항공이 티웨이항공에 A330-200 여객기 5대를 넘기고 조종사 100명을 대여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하네요.
최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여객기 5대와 운항승무원 인력을 제공하는 이같은 내용을 두고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합니다. 티웨이항공 측 정비 부서는 최근 대한항공이 제공하기로 한 A330-200 등 여객기를 대상으로 실사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시 독점을 우려하는 노선 중 일부를 티웨이항공이 운영할 수 있도록 기체부터 조종사까지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A330-300 항공기 3대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해당 기체의 항속거리는 한국~파리 등 장거리 노선을 다니기 어렵기에 동체가 더 짧아 더 먼 거리까지 갈 수 A330-200 기종을 넘겨 EU 경쟁당국이 우려하고 있는 독점 노선 운항을 티웨이항공이 대체할 수 있도록 해줄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뿐만 아니라 장거리 노선에 필요한 인력도 제공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운항승무원 100명을 '1년+1년 계약'으로 대한항공이 티웨이항공에 빌려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티웨이항공 측은 인력을 확대 운영해야 하는 상황을 맞아 계속해서 경력 기장·부기장, 신입·경력 객실 승무원을 모집 중이다.
향후 티웨이항공은 EU 경쟁 당국이 독점을 우려하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4개 노선과 공정위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시 경쟁 제한성이 있다고 밝힌 노선 중 하나인 이스탄불 노선을 운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추가적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을 매각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시정조치안을 확정해 EU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EU 경쟁당국은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을 검토한 후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발표할 전망입니다.
최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최종 승인은 빠르면 올해 중으로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2022.01.25 - [항공이야기] - 티웨이항공의 A330-300의 실내 인테리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