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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항공 우기홍 대표가 통합 LCC운영에 대해 별도의 신설 법인을 설립해 독립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각 항공사들의 항공기 기종과 운영 대수로 LCC 시장 재편 전망을 살펴보았다.


현재 한진 그룹 내 운영하게 될 항공기 수와 종류는 아래와 같다.

만약 한진 그룹에서 LCC를 새롭게 만든다면 항공기 기종으로 분류해 비즈니스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

바로 중단거리, 중장거리, 화물기다.

중단거리 항공기는 A320 기종과 B737 기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총 22대의 중단거리 기종을 보유중이며, 대한항공은 28대의 중단거리 기종을 보유중이다.

진에어는 24대, 에어부산은 25대, 에어서울은 7대다.


LCC 비즈니스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기종의 단일화다.

기종을 단일화 하면 조종사, 정비사 교육 및 항공기 부품 수급 등 다양한 부분에서 비용이 절감 된다. 하지만 이번 합병의 경우에는 총 5개의 항공사가 합쳐질 경우 다양한 기종과 많은 항공기 수로 인해 단일기종으로 운영하기 어렵다.

아마도 경영진은 중단거리 시장과 중장거리 시장으로 비즈니스모델을 나눌 가능성이 높다. 즉 진에어로 흡수된다기 보다 별도의 중단거리 전용 항공사가 생긴다는 의미다.
(실제 대한항공 우기홍 대표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별도의 신설 법인 설립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5개사 중 중단거리 항공기의 수를 보면 총 106대의 항공기다.

그중 B737 계열은 52대, A320 계열은 54대가 된다.

기존에 많은 언론에서 진에어가 통합해 60대의 항공기를 보유한다고 전하지만 비즈니스 구조상 한진 그룹의 통합 LCC는 106대의 중단거리 기종을 보유한 거대 LCC가 될 가능성이 높다.

중단거리 노선에서는 조금 넓은 좌석보다 저렴한 가격이 고객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오기에 통합 LCC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나항공 내의 중장거리 항공기는 대한항공에 흡수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나항공이라는 브랜드 가치는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보다 훨씬 높다. 당연히 오랜 시간 동안 우리의 기억속에 자리잡고 있는 브랜드 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해 고객에게 인지시키는 것 보다 기존의 브랜드를 리브랜딩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아시아나항공'이라는 브랜드가 LCC 대표 브랜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 하는것이다. 물론 그 선택은 한진그룹에 달렸다. 과거 미국에서는 델타항공의 노스웨스트항공 인수, 유나이티드항공의 컨티넨탈항공 인수, 아메리칸항공의 US에어웨이즈 인수 등 총 세 건의 M&A 가 있었다.

현재는 델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항공만 남아있다.


감히 예상해 보건데 한진 그룹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합병이 성공적으로 끝마쳐진다면, 항공 비즈니스 쪽에서는 브랜드 통합 뿐 아니라  3개의 비즈니스로 나눠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FSC) : 중장거리 레저 및 상용 수요 시장 점유

통합 LCC  : 중단거리 및 레저 시장 점유

화물 사업팀 :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팀과의 통합을 통해 화물 사업체 별도 구성


그러면 앞으로 대한항공은 어떤 비즈니스 그림을 그려 갈까?

대한항공 결국 고객 데이터를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로 진화 할것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시장 점유율이 62.5% 까지 올라가게 된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 절감 및 판매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대한항공의 행보는 고객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고객서비스를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떠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 및 경쟁력 있는 스케줄 제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이야기다. 또한 이번 합병과정에서 분명 운영 효율화 작업을 반드시 거칠 것이다. 

대한항공의 회원, 아시아나항공의 회원 그밖의 자회사 LCC들의 회원을 합친다면, 이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확장의 기회가 생겨난다. 10명의 고객 중 6명이 넘는 고객이 한진 그룹의 항공사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에어아시아의 토니페르난데스 회장이 "우리는 더이상 항공사가 아니다."라고 말한것과 같이 이번 합병을 계기로 한진 그룹은 항공 여행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남은 LCC들은 어떻게 운영될까?

독립형 LCC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플라이강원만 남는다. 최근 진에어와 대한항공의 연결 발권 제휴는 한진 그룹내 항공사들의 다양한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전략이다. 이에 반에 남은 독립형 LCC들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 전략적 제휴나 다양한 방식으로의 협력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제주항공은 B737 항공기 44대 티웨이항공은 B737 27대를 운영중이이다. 

또한 올해 1월~10월 공급석 기준에서도 대한항공 약 1000만석, 아시아나항공 890만석, 제주항공 577만석, 티웨이항공 484만석, 진에어 472만석 순으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공급석 기준 3,4위 항공사다. 

여객수 측면에서도 대한항공 687만명, 아시아나항공 593만명, 제주항공 462만명, 티웨이항공 384만명, 진에어 350만명, 에어부산 315만명 순이다.

때문에 양사가 전략적 제휴를 선택한다면 총 71대 항공기로 시장점유율 방어 뿐 통합 될 LCC와 겨뤄볼 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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