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시장에서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 합병한다고 할까?
최근 복수의 언론 매체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합병설이 돌고 있다. 이 합병설은 왜 제기될까?
그 이유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거대한 시장의 변화에 의해 시작 되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발표하면서 한진 그룹내 포함되는 항공사들은 대한항공,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까지 총 5개 항공사가 될 전망이다.
운영 항공기 수로만 했을 때, 국제항공운송사업용 항공기 기준 303대로 독립형 LCC인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플라이강원의 항공기 수 74대와 비교하면 단순 비교시 항공기 수만 봐도 80.4%의 비중을 차지한다. 항공기 수는 공급 좌석을 말하며 이는 시장점유율에 영향을 미친다.
한진그룹 항공사들(95% 이상 확정) VS 독립형 LCC
전체 항공기
국제 항공운송사업용 항공기 : 303대 (FSC : 대한항공, 아시아나 : 245대 / LCC : 58대)
대한항공 운영 항공기 종류 및 운영 대수
국제항공운송사업용 항공기 : 161대 운영중(종류 : 16개 종류) / 소형항공운송사업 : 8대 운영중(종류 : 5개 종류)
진에어 운영 항공기 종류 및 운영 대수
국제항공운송사업 항공기 : 28대 운영중( 종류 2종류)
아시아나항공 운영 항공기 종류 및 운영 대수
국제항공운송사업 항공기 : 84대 운영중( 종류 : 14개 종류)
에어부산 운영 항공기 종류 및 운영 대수
국제항공운송사업 항공기 : 24대 운영중( 종류 : 3개) A320,321 계열
에어서울 운영항공기 종류 및 운영 대수
국제항공운송사업 항공기 : 6대 운영중( 종류 : 1개)
독립형 LCC 항공기 : 74대 *이스타항공, 에어로케이 제외
제주항공 운영항공기 종류 및 운영 대수
국제항공운송사업 항공기 : 44대 운영 중 B737-800 1종류
티웨이항공 운영항공기 종류 및 운영대수
국제항공운송사업 항공기 : 27대 운영중 B737-800 1종류
플라이강원 운영항공기 종류 및 운영 대수
국제항공운송사업 항공기 : 3대 운영중 B737-800
이스타항공 운영항공기 종류 및 운영 대수 (운항증명 재교부 필요)
국제항공운송사업 항공기 : 10대 운영중
에어로케이 운영항공기 종류 및 운영 대수(운항 허가 진행중)
국제항공운송사업 항공기 : 1대 등록중 A320-200
다만 한진 그룹 내에서도 FSC와 LCC로 항공시장은 양분 될 전망이기에 기존의 FSC(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LCC들로 나눠 살펴보면 항공기 운영 수는 아래와 같다.
만약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합병한다면 총 운영 항공기 수는 71대가 되며 항공기 운영 기종도 단일 기종이기 때문에 한진 그룹 통합 LCC와 견주어 볼 수 있을 거라는 전망에서다. 다만 한진 그룹 LCC들은 현재 운영 기종이 보잉과 에어버스로 나눠져 있기에 항공기 기종에 따라 기존 아시아나 대한항공의 운영 기종 중 일부를 흡수하여 시장을 확대 할 가능성도 있다.
LCC는 Low cost carrier로 저비용항공사다.
운영 효율화를 최대한 높여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경영 전략인데, 그 중 기종 단일화는 운영효율 높이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기종이 나눠지면 정비, 운항, 부품 등 인건비 뿐 아니라 부품에 대한 효율화를 극대화 할 수 없다.
항공사들은 항공 티켓을 팔아 매출을 일으키지만 LCC들은 항공 티켓 뿐 아니라 부가적인 수익(좌석, 기내 서비스, 기내식)을 판매하여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FSC 보다 LCC들의 영업이익율이 높은 이유는 이러한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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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한진그룹(대한항공, 진에어), 금호그룹(아시아나, 에어부산, 에어서울),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로 시장에서의 경쟁체재가 어느정도 이루어 지고 있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은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항공시장은 독과점 시장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대한항공은 독과점은 아니라고 하지만 단순 항공기 공급석 그리고 시장점유율(한진그룹 항공사 66.5%)을 봐도 굉장한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남은 독립형 LCC들이 살아남기 위해 합종연횡 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이유다.
알 리스와 잭 트라우트가 쓴 책 "마케팅 불변의 법칙"(93년에 씌여진 책)에 나오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장기적으로 볼 때, 모든 시장은 두마리 말이 달리는 경주다."
1. 새로운 영역의 초기 단계에는 여러 플레이어들이 많다. 그러다가 결국 두 플레이어의 싸움으로 좁혀진다.
2.미국 항공산업에서 과거 20% 선두를 달리고 있던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하늘위의 코카콜라가 될 것이다.' 바로 뒤에서 똑같이 18%의 시장 점유율을 나눠 갖고 있는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간의 각축전이 흥미진진해진다. 둘 중 하나는 펩시처럼 비상하고, 다른 하나는 분명 추락할 것이다.
3.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항공사 마케팅도 두 항공사 간의 경주다.
4. 만약 3위 플레이어가 리더를 공격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봤자 별 진전은 없을 것이다.
5. 3위 플레이어는 자기만의 수익성 있는 틈새 시장을 개발 하는 것이 좋다.
6. GE 회장이었던 잭 웰치는 이렇게 말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전 세계 시장에서는 1,2위 회사들만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의 회사들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거나, 문을 닫거나, 매각되었습니다."
7. P&G는 그래서 최강 기업으로 부상했다. P&G는 미국 내 44개 제품 영역 중 32개 부문에서 1,2위에 자리에 올라 있다.
8. 시장 개발 초기에는 3,4위 자리도 꽤 매력적으로 보인다. 판매율이 증가하고, 새롭고 상대적으로 '순진한' 고객들이 시장으로 들어온다.
9 시간이 지나면서 고객들은 아는것이 많아지고, 그 때부터는 사람들은 리더 브랜드가 아무래도 더 나을 것이라는 무심한 가정 하에 리더 브랜드를 원하기 시작한다.
국내 항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독립형 LCC들이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상호 협력하여 두마리의 말 중 한마리가 되는 것이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그래서 두 회사가 합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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