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부 16일 한진, 아시아나 인수 최종 결정
오늘(16일) 열리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결정되면, 초대형 항공사의 ‘빅 딜’이 본격화된다. 인수가 된다면, 대한항공 아시아나 뿐 아니라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한진그룹 아래 한식구가 되면서 국내 항공업계는 항공 역사상 초유의 구조 개편이 시작되는 것이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관련 뉴스는 지난 12일 처음 한 언론에 의해 보도 됐다. 이후 다양한 기사가 쏟아져 나오면서 점차 구체화 되더니 일주일이 채 지나지도 않은 오늘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 회의에서 인수 여부에 대한 결정이 이루어 진다.
인수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독과점 이슈다.
국내 항공사 시장에서 대한항공(22.9%)과 아시아나항공(19.3%), 그리고 양사 자회사 저비용항공사(진에어, 어에부산, 에어서울) (20.3%)가 합쳐지면 시장 점유율은 62.5%에 달한다. 이러한 이유로 공정거래 위원회에서 인수 승인이 안날 수도 있지만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상황을 보면 전혀 불가능 한 것도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과거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때 기아자동차를 회생 불가능한 기업으로 판단해 예외 규정을 적용해 두 회사의 결합을 승인한 선례가 있다. 이번에도 예외 규정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쳐지면 세계 10위권 메가 케리어가 된다.
2019년 국제 수송 인원 기준 대한항공은 19위, 아시아나항공은 36위로 두 회사의 수송 인원을 합치면 10위 권으로 상승하게 된다. 화물 부분에서도 대한항공 5위, 아시아나항공 23위를 합칠 경우 수송량 3위로 상승하게 된다.
인수방식은 산업은행이 재무적 투자자로 인수에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진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신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투자하면 이 투자금으로 자회사인 대한항공을 통해 금호산업 보유한 아시아나 지분 30.77%를 사들이는 방식이다.
현재 대한항공의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KCGI 측은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자금을 지원해 아시아나하공 인수를 고려하는 것은 다른 주주들의 권리를 무시한 채 현 경영진의 보전을 위한 대책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인수가 이루어 진다면 대외적인 경쟁력 부분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나 경영효율화 작업이 수반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딜이 사전에 대한항공과 산업은행의 사전 조율이 완료 된 상황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정부와도 어느정도 사전에 입을 맞춘 상태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서도 아시아나의 매각을 원하고 대한항공의 조원태 회장도 한진칼 경영분쟁에서 우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기에 서로의 니즈는 충족된다고 볼 수 있다. 더군다나 한진그룹 입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끌어 올린다는 점에서 정부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면 안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산업은행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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