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상구 좌석에 추가 요금

대한항공이 내년부터 국제선 항공편의 비상구 좌석 등 좌석 배정에 추가 비용을 받기로 발표했습니다.

국내 대형항공사(FSC) 중 아시아나항공이 좌석 배정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했으나, 대한항공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그동안 무료로 운영해왔습니다.

시기는 내년 1월 7일부터 국제선 일반석 중 일부 좌석에 대한 사전 좌석배정은 유료로 전환합니다.

 

일반좌석보다 넓은 ‘엑스트라 레그룸’과 일반석 전면에 배치돼 승·하차가 편리한 전방 선호 좌석이 추가 요금을 통해 선점할 수 있는 좌석입니다. 엑스트라 레그룸은 비상구 좌석과 맨 앞 좌석을 의미합니다.

국내 LCC들이 판매하는 방식과 동일한 방식입니다.

엑스트라 레그룸은 한국 출발 구간의 경우 거리에 따라 3만~15만원으로, 전방 선호좌석은 거리에 따라 2만~7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해외 출발 시에는 각각 30~150달러와 20~70달러로 정해졌습니다.

해당 좌석을 제외한 일반 좌석은 무료 배정되며, 교통약자(장애인·임산부)와 유아 동반 승객은 기존대로 전용 좌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수회원제도인 밀리언 마일러클럽과 모닝캄 프리미엄클럽 회원에게는 등급에 따라 좌석 배정에 대한 요금 면제 혜택을 제공합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해당 서비스 도입을 검토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행 시기가 미뤄진 것”이라며 “홈페이지 개편에 맞춰 제도를 시행한다" 말했습니다.

이미 아시아나항공을 비롯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등 글로벌 FSC들은 이미 사전 좌석 유료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2020/04/16 - [항공이야기] - 포스트 코로나 FSC는 LCC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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