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위의 호텔 A380이 사라지고 있는 이유
A380은 첫 등장부터 화려했다. 하늘위의 호텔이라 불리우며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이 너나 할 것없이 도입 의사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한항공이 1호기 A380을 2000년도 초반부터 도입 의사를 밝히고 2011년 5월 25일 도입했다.
국내에서의 역사 A380
우선 우리나라의 A380의 역사에 대해 잠시 살펴보자. A380은 2000년대 초반부터 도입 관련 소식이 나왔으며 실제 국내에 도입되어 운영을 시작한 것은 2011년 부터이다.
2021년 현재 현재 대한항공 10대, 아시아나항공 6대 총 16대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대한항공 관계자는 A380을 도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 조양호 회장이 A380 도입을 결정한 것은 고유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한 등이 사업 변수가 되는 미래에 차세대 항공기의 경제성과 연료 효율성, 친환경적 특성은 지속 가능경영을 하는 데 필수 요소라고 판단했기 때문"
당시 대한항공은 전 세계 항공사중 6번째로 A380을 도입했다.
2011년 6월 2일 인천 공항에 하늘 위의 호텔이라고 불리우는 A380 1호기가 도착한다.
그리고 2011년 6월 17일 인천- 도쿄 노선에 첫 취항한다. 이후 방콕, 미주, 유럽 등 노선을 넓혀 운항했다.
기내의 넉넉한 공간을 활용해 기내 면세물품 전시공간과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바 라운지 등 편의시설도 제공했고, 좌석 수(407석)도 전 세계 A380 가운데 가장 적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공간과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제공했다. A380은 기내에서 별도의 면세품 판매점도 운영할 정도로 굉장히 넓고 큰 항공기다.
기내 배치 이미지
복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윗층은 비즈니스 클래스인 프레스티지 클래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랫층은 퍼스트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로 이루어져 있다.
퍼스트 클래스 : 피치 83인치 총 12석
프레스티지 클래스 : 피치 74인치 총 94석
이코노미 클래스 : 피치 : 34인치 301석
대한항공은 A380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2021년 9월 기준 총 10대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어땠을까?
아시아나항공도 A380을 2014년 5월 30일 도입했고, 14년 6월 부터 인천- 도쿄 노선에 취항했다. 당시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은 “이번 A380 도입으로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항공여행을 즐기실 수 있게 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A380은 6대를 보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의 A380은 총 417석의 좌석을 가지고 있으며, 복층 구조를 가지고 있다.
좌석은 퍼스트 클래스 12석 피치 : 83인치
비즈니스 66석 : 피치 74.5 인치
이코노미 클래스 417석 피치 : 33인치
아시아나항공은 2014년 A380을 도입했으나 이듬해 15년 메르스 등의 사태의 원인으로 경영난으로 비상 경영 체재를 발표하며, 지점 통폐합 등을 진행하고 A380을 제외한 여객기의 퍼스트클래스를 없에는 조치를 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유일한 퍼스트 클래스(비즈니스 스위트)는 A380에만 남아 있는 것이다.
너무 좋은 비행기인데 왜?
A380뿐 아니라 대부분의 항공기들이 하늘을 날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대한항공의 조원태 회장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5년 이내 A380 항공기를 운영 기단에서 퇴출시키겠다" 밝혔다.
대한항공이 2011년 비행을 시작했으니, 총 10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렇게 이렇게 밝힌 것이다.
이유는 바로 '가성비' 때문이다.
좌석수가 많으면 그만큼 한번에 팔 수 있는 좌석이 많아 좋지만 팔지 못하면 그만큼 더 손해는 커지게 된다. 위 기사를 보면 취항 이후 인천-도쿄, 인천-홍콩 노선의 탑승률이 타 항공기로 운항할 때보다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항공기내 좌석수가 많기에 그만큼 그 좌석을 채우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에는 코로나로 인해 여객 수요는 전혀 없는 상황이고 앞으로의 여행 방식 또한 한번에 많은 사람을 이동시키는 방식 보다, 200~300석 내외의 항공기로 각 개별 공항대 공항으로 이동하는 방식이 더욱 선호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항공 비즈니스에는 허브엔 스포크 방식이 있다. 항공사들이 각 지역 공항에서 허브(Hub)공항으로 승객을 모아온 뒤 초대형 여객기로 한 번에 최대한 많이 다른 공항까지 수송하면 그만큼 운영 비용이 절감되는 전략이다. 예를들어 대한항공이 인천- LA를 운항한다고 가정했을 때, 인천- LA에 한번에 많은 승객을 탑승 시키고 인터라인 항공사로 미주내로 이동을 시킨다면 항공사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하! 지! 만!
고객들의 니즈는 다양하고 다양한 항공사들이 생겨나면서 경쟁자의 출현으로 공급이 확대됨에 따라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선 공항(포인트 투 포인트 방식)으로의 운항이 많아져 운영 효율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A380은 항공기 크기가 커서, 연료비와 공항 시설 사용료 등이 굉장히 높다. 즉 비용대비 효용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미 루프트한자, 싱가포르 항공 등도 A380을 조기 퇴역 시키겠다고 밝힌바 있다.
최근 기사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이 필수 비행시간을 채우지 못해 120명이나 자격상실 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안타까운 뉴스다. 코로나의 여파가 당연히 있겠지만 앞으로의 수요 회복도 현재 각 국의 상황을 봤을 때 더디게 회복될 전망이다.
A380을 도입할 시기에는 각 항공사는 그 시기에 맞는 최선의 전략을 세워 도입을 했겠지만 시간과 상황이 변하니 '하늘위의 호텔'에서 '사막에서 보관되는 신세'로 전락했다.
비단 항공기 뿐이랴, 수많은 항공사 직원들이 비행을 하지 못하고, 출근을 하지 못하고 휴직을 하고 있다.
분명 이 시기는 지나가겠지만 각 개인들도 이 시기를 반면교사 삼아 변하지 않는다면 언젠간 '사막위에 멈춰 서 있는 사람'으로 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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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앞으로 차세대 주력 항공기는 어떤 항공기가 될까?
중단거리에는 B737 Max와 A321 Neo 계열, 중장거리에는 B787 드림라이너와 A350 항공기가 주력 항공기가 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기 바란다.
차세대 중장거리 항공기 B787 드림라이너 VS A350 항공기 비교
차세대 중단거리 항공기 B737맥스 VS 에어버스 A320 비교
LCC들은 어떻게 진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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