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저비용항공사의 4가지 특징
LCC준비하는 사람이 LCC가 뭔지 모르면 쓰나
기본적으로 LCC는 Low cost carrier의 약자다. 한마디로 직역하면 낮은 비용으로 운영하는 항공사를 말한다.
초장기에는 저가항공, 저비용항공을 혼용해서 사용했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혼동한다.
항공사를 준비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다면 혼용해서 쓰는건 상관 없지만,
그래도 항공사를 준비한다면 기본적인 상식이니 꼭 알아보자.
국내에는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 이스타, 에어서울, 플라이 강원 총 7개의 LCC가 있다.
그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뭐라고 불르나? 바로 FSC(Full service carrier)다. 모든 서비스를 다 제공하는 항공사를 말한다. 최근에는 FSC 중 한 곳인 아시아나가 부가서비스를 고객에게 판매하고, LCC 중 한 곳인 제주항공이 프리미엄 이코노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점차 경계는 모호해 지고 있다. 또한 신규 항공사들은 에어프레미아 HSC(하이브리드 서비스 캐리어), 플라이강원TCC(투어리즘컨벼젼캐리어) 등의 단어를 쓰기도 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LCC는 무엇인가?
우선 LCC의 특징을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기종의 단일화
둘째, 유연한 요금 체계
셋째, 단거리 운항 및 턴어라운드 타임의 최소화
넷째, 직원들의 업무 효율 극대화
첫째 기종의 단일화다.
대부분의 LCC들은 보잉의 B737과 에어버스의 A320을 운영중이다. 바로 중단거리 노선을 운영하기 좋은 항공기를 선택한 것이다. 중단거리 노선을 운항하며 기재 가동률을 극대화 하고 한 기종을 운영함으로서, 인력 운영(조종사, 정비사), 부품 수급의 비용을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하게 해준다.
항공기 기종이 달라지면 조종사, 정비사는 별도로 면허 취득이 필요하며, 각 기종마다 부품이 호환되지 않아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둘째, 유연한 요금 체계다.
유럽의 대표 LCC Ryan Air 10만 좌석을 9.99 유로부터 판매한다는 포스터이다. 대부분 항공사는 예약에 따라 운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추가적인 서비스에 비용을 책정해 수익을 극대화 시키는 전략을 취한다.
국내 항공사들도 페어페밀리(FLY, FLYBAG, FLYBAG+), 번들 운임 등 고객에게 선택권을 주는 탄력적 운임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 운임 선택 이후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구매하도록 함으로서 수익도 극대화 시킨다.
셋째, 턴어라운드 타임의 최소화
턴 어라운드 타임은 아래의 절차다.
"항공기 도착-> 승객 하기 -> 항공기 점검 -> 항공기 급유 -> 기내 점검 -> 승객 탑승 -> 항공기 출발 "
짧은 턴어라운드 타임은 기재 가동률을 극대화 시킨다. 항공기는 하늘에 떠야지만 돈을 벌 수 있다.
넷째, 인력운영의 효율성
LCC직원들은 FSC 직원들보다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 긍정적으로 말하면 본인의 업무역량 강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조금 빡셀 순 있다. 그래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건 직장인으로서는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추가적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보통 많이 활용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아시아의 LCC 에어아시아는 버진 회장 리처드 브랜슨과 한 내기를 통해 전 세계 언론을 집중 시켰다. 해당 내기에서 진 사람이 상대 항공사 항공기의 승무원이 되는 것이었는데, 내기에 진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직접 다리털도 밀고 여장 승무원으로 변장해 에어아시아의 신규 노선 취항편의 일일 승무원이 됐다. 덕분에 전 세계사람들이 해당 노선의 취항과 에어아시아의 브랜드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위의 내용이 LCC에 대한 소개이다. 다만 최근에는 FSC와 LCC의 경계가 점차 무너지고 있다.
이미 LCC중 대한항공 계열인 진에어는 중대형기로 중장거리 노선을 취항중이며, 티웨이항공은 내년에 중대형기를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을 취항한다고 밝혔다.(티웨이는 이미 호주 시드니 운수권도 확보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점점 수익을 강화시키기위해 서비스를 쪼개고 부가수익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전략을 펴고 있으며, 항공기의 종류를 점차 줄이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LCC는 경영 모델로서 국내 항공사들이 따라야 하는 기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물론 본인의 비즈니스 영역은 지켜야 겠지만서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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