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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흉흉하다. 97년 IMF 시절 중학교 시절이었다. 그 당시 학교에서는 금모으기 운동을 했고, TV에서는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이런 노래가 흘러나왔다. 나는 그 당시 그런 것들이 전혀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학생에게 IMF 시기는 전혀 다른 세상 이야기 였다.

대학에 들어가고, 군대를 전역한 뒤, 어학연수를 다녀와 항공사에 입사했다. 

항공사에 입사해서 운송, 마케팅, 홍보, 영업 등 운이 좋아 다양한 업무를 맡을 수 있었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즐거운 경험을 했다. 아직까지는 조직에서 나를 필요로 할 가능성이 높은 나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나이를 먹고 회사에서 나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을 때가 올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있다. 그럼 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시장의 변화

작년말까지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올해에는 중국 한한령 해제, 일본 도쿄올림픽 등의 호재도 있었고, 시장이 더욱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적어도 2019년 보다는 더욱 나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1월 초 쯤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뉴스가 나왔다. 우한이 봉쇄되고 바이러스가 주변 국에도 조금씩 퍼졌다.  2월이 되니 점점 숫자는 늘어났다. 하지만 그렇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2월 중 순이 되자 전 세계로 바이러스가 퍼지고, 각 국은 나라를 봉쇄하기 시작했다. 하늘길이 막힌것이다. 여객 수요는 급감을 했다. 주변 선배들한테 물어봐도 30년동안 근무를 했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언젠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도 잠잠해 질 것이고, 다시 활황기가 올 것이다. 그리고 또 언젠가는 또 위기가 찾아 올 것이다. 이것은 자연의 섭리다.


다시 돌아와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조직이나 개인이나 '나'라는 상품을 '고객'에게 파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둘의 차이는 '고객'을 누구로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조직에서 '나'라는 상품을 '조직'에 잘 팔아야 한다.

조직에서는 심플하다. 조직이 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무작정 '조직' '상사'를 따라가라는 말은 아니다. 내가 맡은 업무에서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 주면 된다. 그 성과가 바로 업무다. A라는 업무를 맡게되면,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목표를 설정하고 그 설정된 목표가 우리 조직에서 실행이 가능한지 고민을 해보고, 여러 유관 부서, 협력 회사와 협력을 하여 성과를 낸다. 포인트는 그 성과는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와 연결된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을 명심 해야 한다. 지속해서 그렇게 일을 하다보면 '평판'이라는 것이 쌓이고, 그 '평판'은 그 사람의 조직내의 '브랜드'가 된다. 그 브랜드는 당연히 조직이 어떤 선택을 할 때, 작용하게 되어 있다. 

 

개인은 '나'라는 상품을 구매해 줄 '고객'에게 잘 팔아야 한다.

현재 이 부분이 가장 고민이다. 조직이라는 이름표를 떼어 냈을 때, 오롯이 '나'라는 상품을 누군가 구매해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언젠가 나 또한 조직에서 필요하지 않는 순간이 분명 올 것이다. 그 순간 조직이라는 명함을 거둬내고 '나'라는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끔 준비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 글을 쓰고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는 이유도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내고 '나'라는 상품을 팔기 위함이다.


삶은 '나'라는 상품을 많은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판매하는 과정이 아닐까?

삶은 '나'라는 상품을 많은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판매하는 과정이 아닐까?

최근 코로나 사태로 항공업계 뿐 아니라 많은 업종이 영향을 받고 있다. 그리고 한 항공사는 정리해고를 실시 했다. 그 정리 해고를 당한 사람들도 나름 열심히 살아왔을 것이고, 한 가정에 소속되어 있는 개인이다. 다만 그 개인이 줄 수 있는 가치 보다 회사의 '필요''덜' 했기에 해고를 당했다고 생각한다. 그 개인이 부족했다는 이야기가 전혀 아니다. 현재 회사가 처한 상황과 환경이 배경이 되어 '조직'은 선택을 한 것이다. 그 선택이 옳고 그르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리고 그 선택의 순간, 분명 '나'도 언젠가 반드시 만날 것이다.

결국 '삶'은 '가치'의 교환이다. 내가 어떤 상품을 팔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매하는 사람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이 부분에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살아가야 진정 '나의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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