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톡스 8월 두번째 -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나
8월 두번째 에어톡스 입니다.
어떤 현실을 마주할 때,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그 질문의 시작을
'만약'이란 단어로 하면
만약 이랬다면 좋았을 텐데,
만약 이렇다면 이럴 텐데...
우리는 과거에 집중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질문의 시작을
'어떻게'로 바꾼다면
어떻게 이 상황을 변화 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나아지게 만들 수 있을까?
미래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제 현실을 직시하고
함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항공사 임직원들이 보는 항공뉴스 에어톡스 주간 뉴스 레터
[ 8월 2주차 ]
1.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2분기 흑자, LCC들은 적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4~6월) 세계적으로 드물게 대한항공은 영업이익 1485억원,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이익 1151억원 흑자 전환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대비(2019년 2분기 : 1조 4813억원 -> 202년 2분기 : 8186억원) 감소했지만 비용 지출이 줄어 실적 개선을 뒷받침 한것입니다. 실제 많은 직원들이 휴직을 하고 있으며, 유류비 또한 저렴한 상황입니다. 즉 나가는 비용을 줄이고 최대한 매출을 극대화 시키는 전략을 활용한 불황형 흑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비용항공들은 여객에 집중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기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제주항공은 2분기 영업손실 847억원을 발표했습니다. LCC들은 3분기, 4분기 또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이번주 결과 발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결과가 이번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로 아시아나항공의 채권단이 제시한 계약 이행 기한이 11일 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재실사를 요청했으나, 채권단은 거부함에 따라 계약은 파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플랜 B에 대한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채권단인 산업은행 부행장은 지난 3일 "매각 무산시 아시아나항공 영업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유동성을 지원하고, 영구채 주식 전환을 통해 채권단 주도의 경영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단은 일전에 무산을 대비해 JAL의 회생 절차를 검토했다는 기사를 볼 때, 향후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노선정리가 이루어 질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자회사 분리 매각(에어부산, 에어서울) 도 검토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12일 결과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3. 국제항공 운송협회 항공사 55% 1년 내 고용 감소 예상
국제항공 운송협회 (IATA)가 코로나로 인해 향후 12개월 내 고용 수준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ATA는 전 세계 300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약 55%가 이같이 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45%는 2분기(4~6월) 직원 규모를 감축했다고 응답했습니다. IATA는 2023년에 글로벌 항공 수요가 코로나 이전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 지난 5월 발표했지만 이 시기를 2024년으로 1년 미뤘습니다. 백신이 나오더라도 보급되고 여행 심리가 살아나는데 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어 많은 항공사들이 전략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수정할 수 있는 전략은 많지 않습니다. 돈이 나가는 것을 줄이고, 돈을 벌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4. LCC들의 유동성 위기가 오고 있다.
LCC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상증자는 신규 주식을 발행해 주식시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한항공은 이미 1조원대의 유상증자를 성공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말 유상증자를 추진햇으마 청약 참여율이 저조해 실패했습니다. 제주항공도 유상증자를 추진중이며, 진에어도 최근 유상증자를 발표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흥행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요 회복이 최소 3~4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안정화 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제 2의 이스타항공이 나올 수 있다는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결국 LCC들은 최대한 비용을 줄이고 버티는 전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5. 무급휴직...다음은?
국내 항공사들이 무급휴직 전환에 나서고 있습니다. 8월 말로 끝나는 고용유지지원금의 지급 기한 때문입니다. 현재 많은 항공사 직원들은 유급휴직으로 쉬고 있습니다. 휴직 급여로 평균임금의 70% 정도 수준을 보존 받는 것입니다. 최근 7월 28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이 고용유지지원금을 60일 연장하는 것에 대해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하지만 이 합의안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60일이 지난 11월 정부가 또 연장을 해줄까요? 당연히 아닐 것입니다. 정부가 코로나 종식 때까지 계속 지원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선 운항이 증가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많아 수익성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많은 항공사들은 살아남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11월까지 여객 수요가 회복 될까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많은 항공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비용을 공격적으로 줄이는 전략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년은 항공 역사의 중요한 챕터가 될 것입니다. 많은 항공사들의 체질, 전략이 수정될 것입니다.
이 시기를 잘 버텨낸 항공사들은 더 높이 비상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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