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타항공, 하이브리드 항공사(HSC) 전략이 성공할까?
파라타항공은은 대형항공기와 소형항공기를 함께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재탄생시켜 LCC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 확보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규 항공기 순차 도입, 취항 노선 확장 등 구체적인 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도민의 이동권 보장과 김포·인천 등 허브공항 확대를 통해 국토 균형 발전에 적극 공헌할 계획이다.
최근 뉴스를 보면 항공기의 기재 운영은 A330-200(294석) 2대, A320(180석) 3대를 할 예정으로 운항 목표 노선은 캐나다 벤쿠버, LA, 다낭, 일본이다.
파라타항공이 도입하려는 A330-200 기종의 외관 모습입니다. 좌석수가 294석인 경우 프리미엄 이코노미 49석(피치 49인치), 이코노미 좌석 245석(피치 33인치)로 쾌적한 기내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인테리어는 다르겠지만 좌석 피치를 비교하기 위해 에어프랑스의 동일 기종 A330-200 항공기의 기내 인테리어 모습을 보면 아래와 같다.
파라타항공 운영 전략 및 과제
1. 파라타항공의 기재 운영 전략과 도전 과제
파라타항공은 초기부터 A330-200과 A320 두 개 기종을 혼용하여 운영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저비용항공사(LCC)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는 단일 기종 운영을 통한 비용 절감이다. 따라서 파라타항공의 전략이 오히려 운영 비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 운영 비용 증가 요인
1) 조종사 및 정비 인력의 이원화 필요
2) 항공기 부품 관리 및 활용의 복잡성 증가
LCC가 시장에서 자리 잡은 주요 요인은 단일 기종 운영을 통한 최적화였다. 파라타항공은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3. 노선 운영 전략 및 도전 과제
파라타항공은 국내선으로 양양-제주 노선을, 국제선으로 벤쿠버, LA, 다낭, 일본 노선을 운항할 계획을 밝혔다.
1) 국내선 : 양양-제주 노선
- 해당 노선은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됨
- 플라이강원이 지역 거점 항공사 모델을 기반으로 면허를 취득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인수된 사례가 있음
- 내국인 수요가 제한적인 지역으로, 지속적인 적자가 예상됨
2) 국제선 경쟁 구도
- 벤쿠버 노선: 대한항공, 캐나다항공이 운항 중이며, 티웨이항공이 2024년 6월부터 주 4회 신규 취항 예정
- LA 노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대형 항공사들이 이미 운항 중
- 다낭 노선: 국적 항공사 및 다수의 LCC가 운항 중으로, 공급 과잉 상태
- 일본 노선: 도쿄 및 오사카 가능성이 높으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시장
파라타항공은 국제선 시장에서 기존 항공사들과의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노선 운영 전략 및 도전 과제
파라타항공은 국내선(양양-제주) 및 국제선(벤쿠버, LA, 다낭, 일본) 운항 계획을 밝혔다.
a) 국내선: 양양-제주 노선
- 해당 노선은 양양과 제주의 수요가 적어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됨
- 플라이강원이 지역 거점 항공사 모델로 면허를 취득했으나,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인수된 사례가 있음
- 내국인 수요가 제한적이며, 지속적인 적자가 예상됨
b) 국제선 경쟁 구도
- 벤쿠버 노선 : 대한항공, 캐나다항공 운항 중, 티웨이항공도 2024년 6월 신규 취항 예정
- LA 노선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대형 항공사 다수 운항 중
- 다낭 노선 : 국적 항공사 및 다수의 LCC가 운항 중으로 공급 과잉 상태
- 일본 노선 : 도쿄 및 오사카 가능성이 높으나 경쟁이 매우 치열함
국제선 시장에서 기존 항공사와 차별화된 전략이 필수적이다.
4. 현재 진행 상황 (2025년 2월 기준)
- 마곡 원그로브에 본사 운영 중
- 항공기 1호기 도입 준비 중, 2025년 상반기 도입 예정
- 객실 승무원 및 일반직 등 인력 채용 진행 중
5. 파라타항공, 기존 국적사와 차별화 가능할까?
1) 수익성 문제
- 항공사의 수익 창출은 비용 절감과 수익 극대화가 핵심이다.
하지만 파라타항공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기존 항공사보다 비용 구조가 불리할 가능성이 크다.
- 두 개 기종 운영으로 인한 고정비 상승
- 신생 항공사로서 항공기 리스비용 부담
- 공항, 지상조업, 정유, 보험 계약에서 기존 항공사 대비 불리한 조건
2) 브랜드 차별화 – HSC(Hybrid Service Carrier) 전략
파라타항공은 "LCC의 효율성과 FSC의 편리함을 결합한 HSC를 목표로 한다"
그러나 좋은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은 기업 수익성과 상충 된다. 현재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로 운영중인 에어프레미아는 고객 만족도는 포은 편이지만, 자본잠식으로 인해 국토부의 개선 권고를 받았다. 기업은 무조건 싸게만 파는게 이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기업은 고객 기대보다 약간 높은 품질을 제공해 만족감을 유도하면서 이익 관리를 해야 성공 할 수 있다."
신생 항공사가 브랜다 차별화를 이루려면 각 고객 접점에서의 차별화가 필수적이다.
3) 고객 접점의 터치포인트와 차별화 방법은?
-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구매 경험 :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할 때 매끄러운 UI/UX 를 통한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 공항 및 기내 서비스 : 공항에서의 체크인 경험, 기내에서의 탑승 경험 등도 브랜드 경험에 중요하다.
- 도착 공항에서의 서비스 : 도착시 현지 공항에서도 매끄러운 출국과 수하물의 정확한 전달이 필요하다.
- 고객 문의 시 서비스 응대 : 고객들이 궁금한 포인트를 빠르게 해결 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경쟁력이 된다.
위 내용은 당연한 답변이지만 답변을 100% 완벽하게 만드는 항공사들은 당연히 없다.
신생 항공사가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한다면 분명히 경쟁력 있는 차별화 포인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경쟁사 대비 차별화를 단기간이 이루기는 어렵다. 브랜드 경험은 단기간에 이뤄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분명 시간이 필요하다. 당연히 시간과 노력에는 비용이 들어간다. 비용 절감이 다소 어려운 현재 전략에서는 단기적으로 적자가 우려 된다.
5. 국내 항공업의 현실과 파라타 항공의 미래
1) 현재 국내 항공산업은 많은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국내 독과점 지위를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25년 2월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운영 대수는 250대 규모이고, 대한항공 계열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항공기는 58대로 전체를 합치면 308대의 항공기를 운영중이다. 이에 반에 독립형 항공사인 제주항공, 티웨이,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기를 다 합치면 107대 규모이다. 파라타는 이중에 가장 적은 항공기 규모로 기존 플레이어들과의 시장 경쟁을 시작하여야 한다.
2) 현재 세계적으로 항공시장은 코로나 이후의 빠른 수요 회복으로 항공기의 확보 및 엔진 등 부품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공급 증가 속도 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기에 항공사 입장에서는 비용증가 그리고 계획수립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3)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100만 장자가 되고 싶다면 항공사를 운영하라, 단 1000만 달러를 투자해야 가능하다."
이 말의 의미는 항공사는 막대한 비용 투자가 필요하며, 궤도에 오르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파라타항공이 표방하는 HSC 전략은 시장에서 현재 경쟁자들과 다른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 내야 하는데, 이런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파라타항공이 2025년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될지, 높은 운영비용과 경쟁 심화로 위기를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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