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가격이 커피한잔? IATA가 말한 항공권 앞으로 정말 오를까?

Covid-19의 여파로 항공업계는 연일 힘든 상황입니다. 국제선은 뜰 곳이 없고, 그나마 취항 가능한 곳들은 국내선 노선입니다. 그동안 수익성이 나지 않아 외면했던 지방 노선도 신규 취항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의 광주-양양 취항

항공사의 좌석은 일반 물품과 다르게 비행기가 뜨는 순간 가치가 0이 되게 됩니다. 즉 휘발성 재고라는 말입니다.
200석이 있는 항공기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실제 항공기 출발 직전까지 최대한 좌석을 비싸게 팔아야 항공사는 좋은 것이죠.

A항공사가 200 좌석이 있는 항공기 티켓을 판매하는데, 5만원 씩 180석을 판매하면 900만원 매출이 발생합니다.

출발 직전 1석을 더 팔면 5만원의 매출이 추가 되지만 출발하는 순간 그 매출을 발생 시킬 수 없습니다. 

 

항공사들이 연일 가격을 내리는 것은 울며 겨자먹기로 취한하는 국내선 노선의 수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보통 수요는 가격을 낮추면 따라 올라갑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보통의 수요가 없는 곳에 취항을 했기에, 가격을 낮추어도 수요가 붙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휘발성 재고이기 때문에 판매를 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고 있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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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운영을 하면 항공사에게 이득이 될까요?
비용적으로는 당연히 이득이 되지 않습니다. 항공기는 하늘에 있을 때만 돈을 벌 수 있지만, 운영비 보다 더 많은 매출을 발생시켜야 돈을 벌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항공기 한대를 양양에서 부산까지 운항하는데 500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가정해 볼께요, 위 항공사는 189석 좌석을 판매합니다. 그러면 500만원을 189석으로 나눌 경우 한 좌석당 26,455원을 받고 전체 좌석을 다 팔아야 비용을 커버하는 것입니다. 만약 189석이 아니라 80%만 찬다면 33000원을 받아야 합니다.

IATA CEO는 항공기내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시행된다면 티켓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만약 전체 좌석이 189석인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운데 자리를 비워야 한다면 전체 좌석 수는 189석이 아닌 64석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판매 가능한 좌석이 125석으로 약 34%의 좌석이 사라지는 것이죠.

그렇다면 다시 500만원의 비용 중 125석을 채우려면 최소 4만원의 티켓가격을 받고 전체 좌석을 판매해야 항공사는 비용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수익은 0 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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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앞으로 항공권 가격을 정말 오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항공권 가격은 크게 오르기 쉽지 않다는 의견입니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지만, 수요가 붙지 않는다면 항공사들이 가격을 쉽게 올리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물론 시장가격이 형성될 수도 있겠죠.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서로의 가격을 서칭하고 있기 때문이죠.

만약 이 시기에 몇개의 항공사들이 정리되고 경쟁이 약화된다면 티켓 가격은 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체재에서수요가 많이 있지 않는 한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여행객 입장에서는 부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행전에 건강증명서를 발급해야 할 수도 있고, 보험 가입이 의무화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 캄보디아는 입국시 USD3000을 예치해야 입국이 가능하다고 발표했고, 일부 국가에서는 보험을 들어야 입국을 허가한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수요의 위축을 가져올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모로 항공사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시기임이 분명합니다.

 

항공사 임직원들이 보는 항공뉴스 에어톡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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