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VS 아시아나, 제주 VS 이스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코로나 이전부터 시작된 항공시장 M&A는 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다.

이후 올해 초 발생한 코로나사태는 항공시장을 급격하게 얼어 붙게 만들었고, 사려는사람과 팔려는 사람간의 기싸움이 거센 상황이다.

현대산업개발 VS 아시아나항공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일 산업은행(채권단)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고 인수 가치를 훼손하는 여러 상황들에 대한 재 점검 및 재협이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또한 "인수 계약에 관한 논의가 계약 당사자들에 국한된 범위를 넘어 산업은행과 대승적 차원의 실질적 논의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이에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으로부터 1조 7000억원의 규모의 차입을 승인했다는 것과 관련해 현대산업개발에 충분히 설명했으나, 현대산업측이 부동의해 동의 없이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서면을 통해 의미 왜곡을 막자고 이야기 하고 있으며, 산업은행(채권단)은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협상을 시작하자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한마디로 기존 계약조건이 현재에 맞지 않으니 다시 계약서를 쓰자는 말이다.

 

 

제주항공 VS 이스타항공

코로나로 인해 양사의 경영환경이 굉장히 악화되어 있는 상황이며, 이스타항공은 3월부터 임금이 체불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AOC(운항증명)도 일시 중지되어 있는 상태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체불 임금 250억원 이상을 인수 전이기 때문에 이스타항공에서 해결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인수하는 주체인 제주항공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이스타항공은 임시 주총을 다가오는 26일 열겠다고 밝혔다. 주요 안건은  이사, 감사 선임안 의결이며 이사 감사 선임은 "제주항공이 지명하는 자" 이다. 다만 제주항공은 "딜 클로징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시 주총을 소집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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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는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의 합의에 의해 결정된다. 그 합의가 바로 '가격'이다.

 

물건을 구매할 때, 갑자기 그 물건의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된다면 사려는 사람은 그 물건을 원래 가격에 구매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물건을 팔려는 사람은 하루 빨리 그 물건을 팔고 싶을 것이다.다만 그 과정에서 시장환경에 의해 그 물건의 가치는 더욱 나빠질 수 있다.

여기서 팔려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2가지다.

1. 물건 값을 깎아 주고 원 구매자에게 판다. (가능성 높음) 

2. 새롭게 구매할 사람을 찾는다. 물론 기존 가격으로 팔 수 없기에 매력적인 상품으로 만들어 다시 구매자를 찾는다.
(가능성 낮음)

 

사려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

1. 기존 가격 보다 최대한 가격을 낮추어 산다. (가능성 높음)

2. 사지 않는다. (가능성 있음)

 

현 항공시장에서 새로운 구매자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사려는 사람이 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고 시간이 흐를 수록 물건의 가치는 낮아질 것이다. 

 

위에서 1번 옵션을 선택한다면 팔려는 사람은 이익이 줄어 든다. 하지만 그 안에 조직원들은 새로운 둥지에서 다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 살려는 사람은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사기에 이득이다.

2번 옵션을 선택하면 팔려는 사람은 다시 새로운 구매자를 찾아야 하고 머리가 아파질 수 있다. 그 안에 조직원들은 회사 사정에 따라 여러가지 변화가 생겨날 수 있다. 사려는 사람은 기존의 비즈니스를 유지하면 된다. 단 계약금이 없어진다.

 

결론적으로 이 거래는 사려는 사람이 우위에 있는 거래이다. 거래가 되려면 현재 가격 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협의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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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빨리 더 많은 비행기들이 하늘을 날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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