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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세라 그룹의 회장 이나모리 가즈오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운다.

27세인 1959년 교세라 그룹을 창업해 세계 100대 기업으로 키웠고, 1984년엔 통신기업 다이니덴덴(현 KDDI)을 설립했다. 2010년 파산한 일본항공(JAL)에 ‘구원투수’로 투입돼 1년 만에 흑자로 돌려놨다.

저서로는 '아메바경영' '왜 일하는가' 등등 수많은 경영서적이 있다. 그런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2010년 일본의 국적항공사 JAL이 파산했을 때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JAL은 우리나라로 치면 대한항공 같은 국적사이다.

당시 이나모리 가즈오는 법정관리였던 JAL을 '무보수'로 맡아 취임 1년만에 1884억엔(약 1조 9000억원) 영업흑자를 냈다. JAL은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취임하고 나서 2년 7개월 만에 도쿄 증시에 재상장했다.


어떻게 이나모리회장이 JAL을 되살릴 수 있었을까?

 

당시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스토리를 닮은 1155일의 투쟁을 보면 아래와 같은 문구가 나온다.

 

"여러분 중에는 편하게 돈을 벌고 싶고, 유명해지고 싶다는 이기심이나 사심을 품은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인간으로서 평범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에게는 또다른 마음이 하나 있습니다. 불평 불만을 앞세우지 않고 다른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 양심입니다. 이타의 마음이라고도 말합니다. 그 마음은 노력해서 꺠우지 않으면 나오지 않습니다. 마음을 정리하고 정화시켜 양심을 일꺠워야만 합니다. 대의를 위해서 노력합시다 그러면 분명 멋진 이생이 열릴 것입니다."

 

당시 이 말을 들은 JAL의 간부들이 어리둥절해 하면서 듣느 동안 이야기는 예상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여러분 회사의 경영 목적이 뭐라고 생각합니까? 이익을 남기고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여러 목적이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경영의 가장 큰 목적은 사원의 행복 추구 입니다. 나는 다른 업무도 있어 JAL에 매일 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보수를 받지 않고 일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일주일에 사흘밖에 오지 못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이번 갱생 계획을 달성할 생각입니다. 그 목적은 사원의 행복 추구를 위해서 입니다."

- 출처 : 이나모리가즈오 1,155일 간의 투쟁 -


위의 문구에서와 같이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일본항공의 회생할 수 있었던 요인을 5가지로 뽑았다.

 

첫째, 전 사원의 물심양면 행복을 추구한다는 경영 목표 수립

"직원들이 의욕을 갖고 일하면 기업 이익이 불어나고 결과적으로 주주에게도 이익을 줄 수 있다."

 

둘째, 성공방정식에 대한 내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사내 의식 개혁을 이끌었다.

-> 지적인 능력이나 건강은 부모로 부터 물려 받을 수 있지만 열정은 각자의 의지에 따라 달라진다.

-> 긍정적 사고방식은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열정이 있어도 부정적으로 보는 마이너스 사고 방식을 갖고 있으면 인생 전체가 마이너스가 된다.

 

셋째, 아메바 경영을 도입

 -> 각 부문별 채산성 관리 시스템을 활용하여 비용을 관리

 기업을 10명 이하의 분권형 소집단(아메바)으로 재편해 집단마다 시간당 채산의 극대화시켰다.

 

넷째, 자신의 목표를 직원에게 명확히 공유했다.

 -> 자신이 일본항공 회장직을 수용한 이유를 직원들과 공유하고, 무급으로 전심전력을 다해 일하며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처음 조건은 1주일에 3일만 근무하는 조건이었는데, 나중에는 일주일 내내 일본항공에서 일하기도 했다고 한다.


​ 다섯째, 과감한 비용절감
 -> 구조조정 차원에서 적자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40%, 국내선 30%를 각각 줄이고 총 4만8천명이었던 인력을 3만2천명으로 대폭 감축했다.(이 구조조정은 1년만에 끝내버렸다.) 자회사도 절반 가까이 매각했고 인건비를 20%, 퇴직연금을 30% 각각 줄였다. 또한 항공기는 종류를 줄여 규모의 경제를 키워 부품, 정비 비용을 낮췄다. 이로 평균 운행 비용 자체를 20% 절감했다.


이나모리가즈오 회장은 과감하게 회사를 정리하고 남은 직원들과 함께 다시 회사를 되살렸다.

조금 무서운 일일수도 있지만 당시 이나모리 회장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소선(小善)은 대악(大惡)과 닮아 있고, 대선(大善)은 비정(非情)과 닮아있다' 몇몇 사람에게 작은 선을 베푼다고 한 것이 전체적으로 보면 좋지 않은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사람들에게 아주 쓰라린 것을 얘기하는 것이 전체적으로는 아주 좋은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스타항공에서 경영상의 이유로 수습 부기장 80여명 계약을 해지하는 발표를 했다.추가적으로 대한항공에서도 승무원 인턴도 무급휴직에 돌입했다.

 

이미 국내 항공시장에서는 구조조정이 시작된 듯 보인다. 이 시기 이나모리가즈오 회장의 전략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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