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이 파산을 선택하는 이유

항공사들이 파산을 선택하는 이유는 하나다.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다.

오늘 유럽에 저비용항공사인 Norwegian 항공사의 자회사 4곳이 파산신청을 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항공사 전체가 문을 닫는것은 아니다. 덴마크와 스웨덴에 있는 운항인력 운영, 캐빈 인력 운영 자회사다.

인원은 약 4700여명(운항승무원 1571명,객실승무원3134명)의 직원이 직장을 잃었다.

 

참으로 비극적이다.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된 것이다. 비단 이런 일은 Norwegian 항공사 만의 일은 아니다.

앞으로 뉴스에서 몇번은 더 보게 될 것이다. 이미 항공컨설팅 그룹 CAPA(https://centreforaviation.com/)에서는 이 사태가 지속되면 5월 중 전 세계 항공사들이 파산할 것이라 밝혔다. 시간은 지나고 있다. 수요는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항공티켓이라는 상품은 한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의 이동의 가치를 제공해 준다. 하지만 각 국의 제한으로 이동을 할 수가 없다. 항공사들은 지속적으로 운영비는 지출되고 있다. 

대한항공도 1조원 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뉴스가 발표 됐다. 유상증자는 주식수를 늘리고 그 주식을 시장에 팔아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다.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아시아나 뿐 아니라 국내 저비용항공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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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는 지속적으로 돈이 나가야 한다. 돈을 주지 못하면 채무불이행(Default)을 선언할 수 있다. 즉 돈을 줄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되면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채무에 대해서도 돈을 회수하기 위한 회수가 들어온다. 그렇게 되면 기업이 부도를 도산을 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 미국 항공사인 델타, 노스웨스트, 유나이티드는  2001년 9·11 테러 후 항공업계가 위기에 처하자 파산보호 신청을 통해 채무를 탕감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항공업계는 업체 간 합종연횡을 통해 대형화, 효율화를 추진했다. 채무를 조정하면서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챕터 11’을 구조조정에 활용한 셈이다.

미국 파산법의 챕터 11은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로, 국내의 법정관리와 유사하다. 

즉 다시 기업을 회생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회생 시킬 때 2가지가 방법이 활용되는데, 바로 채무 탕감과 구조조정이다. 이는 과거 이나모리가즈오가 JAL이 파산을 선언하고 법정관리 이후 회생시킬 때에도 사용한 방법이다.

경영의 신 이나모리가즈오는 JAL을 어떻게 살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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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글을 쓰면서도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나 또한 항공업계에서 일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게 현실이다. 현실을 직시하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항공사들이 이러한 선택을 하는 것은 살아남기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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