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이 구조조정을 하는 이유
최근 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기사는 바로 "lay off", "Job cut"이다. 인력구조조정을 말한다. 항공사들이 왜 구조조정을 할까? 그 이유는 항공사들의 비즈니스 구조에 있다. 항공사들은 항공기를 운영하기 위해 반드시 필수 인력이 필요하다. 이는 항공법적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2020/03/25 - [항공이야기] - 항공사 도대체 언제 채용할까
항공사 도대체 언제 채용할까
과거에는 공채라는 단어가 많았다. 올해 공채 몇명 모집, 공채 몇기 등등 이런 단어가 많았다. 하지만 요새 공채라는 단어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기업이 성장을 할 시기에는 지속적으로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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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구조에서는 지속적으로 운영(항공기 운항)이 이루어 진다면 인력이 필요하지만 수요가 줄어 운영을 하지 않게 되면 그 인원에 대한 비용은 지출은 되지만, 돈을 벌수 없는 구조가 된다. 우선 항공사들의 비용 구조를 살펴보자.
[항공사들의 비용구조] - 유류비가 대략 25%, 인건비가 20%
항공사에 돈이 나가는 영역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유류비와 인건비다. 아래 뉴스 기사를 캡처한 이미지를 보면 국내 항공사들의 유류 매출 원가 비중은 평균 25~30% 수준이다. 1000억을 버는 항공사 중에 약 250~300억은 유류비라는 것이다.
다음은 인건비다. 아래 금액을 보면 급여 및 퇴직급여 + 복리후생비를 따지면 전체 매출 원가 중 대략 20% 수준이다. 위와 같이 1000억을 벌면 200억이 인건비라는 것이다.
단순 계산을 하면 유류비가 대략 25%, 인건비가 20%라 하면 1000억원 중 45%인 450억원이 해당 비용으로 지출된다.
실제 유류비는 유가에 따라 변동이 심하다. 과거 2012년 고유가 시기에는 유류비의 원가 비중이 40%까지 상승한 사례도 있다. 현재 항공사들은 항공기를 운항하지 않기에 유류비는 들지 않으며, 항공기 리스료, 인건비 등이 상당부분으로 지출되는 비용이다.
전 세계 항공시장의 수요는 굉장히 급감해 있는 상황이며, 살아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각 국의 항공사들은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조차 반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 고정적으로 지출되고 있는 인건비는 항공사에게는 부담이다. 지금까지는 그나마 정부에서 휴직한 인원들에 대해 평균 급여의 70% 수준을 보전해 주고 있지만 지급 기한 180일인 8월 이후에는 보전이 되지 않는다면 불가피한 일도 발생할 수 있다.
바로 고용유지 휴직 -> 무급 휴직 -> 구조조정 이다.
(위 글은 지난 6월 23일 작성된 글이다. 현재 시점인 11월에는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무급 휴직을 진행 중이다.)
결론적으로 수요의 회복이 없으면 지속적으로 나가는 고정비의 지출을 줄이기 위해 항공사들은 기존의 항공기를 반납하고 인력을 구조조정 할 것이다. 그 시기는 올해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 국내 항공시장에서의 가장 큰 이슈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건이다.
아시아나항공 계열 항공사 직원들의 수는 8744명이다. 인수 이전에도 국내 모든 항공사들은 기재를 줄이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무급휴직등의 자구책을 시행했다. 현재 두 항공사 모두 어려운 시기이다.
어려운 시기인 와중에 인수가 되면 분명 중복되는 노선 및 인력이 나올 수 있고, 항공사들을 운영 효율을 위해 기재 및 인력 통합을 실시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적 구조조정은 반드시 수반될 수 밖에 없다.
올해 겨울 내년 봄은 국내 항공업계에 가장 추운 시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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