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항공사의 미래는?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현재 국내에는 2개의 FSC 모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7개의 LCC 모델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추가로 2개의 항공사(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들이 취항을 준비중입니다.
과연 현재 상황은 어디에 있고, 앞으로 어떨지에 대해 예측해 보겠습니다.
현재 신생항공사들은?
우선 에어로케이는 현재 항공기 1대를 리스해 놓은 상태입니다. 기종은 A320이고 취항 노선은 청주-제주 및 주변 국가입니다. 국토교통부로 부터 운항증명(AOC) 수검을 받은 상황이며,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허가는 나올 예정이며 우선 청주-제주 국내선 부터 취항 할 것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에어로케이 홈페이지 올라온 이미지인데, 향후 취항지로 예상됩니다.
에어로 케이 관계자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결국 9월, 10월 정도가 되어야 2,3호기 도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시점은 여객 수요 회복을 고려하여 진행 될 것입니다.
에어로 케이의 기업 분석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에어프레미아는 B787 드림라이너를 도입할 예정이며 현재 인력 채용중에 있으나 항공기 도입 일정의 지연으로 인력 채용일정과 취항 일정이 점차 미뤄지고 있습니다. 에어프레미아도 국토교통부로 부터 AOC(운항증명)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이야기 했습니다. 결국 항공기 도입은 늦어진다는 이야기이구요, 수요가 없는 상황에 굳이 항공기를 들여올 이유가 없겠죠. 에어프레미아도 시장 상황을 보고 항공기 도입 계획을 다시 수립할 것입니다.
에어프레미아 기업 분석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항공기 도입은 채용을 의미합니다. 항공기 도입을 하면 도입시 월 리스료, 항공기 채용시 인건비 등 비용 부분이 발생되기 때문에 여객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두 회사는 항공기 도입 일정을 늦추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국내 항공업계 시장 상황은 어떨까?
업계에서는 국내 항공 역사상 최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대한항공은 현금 확보를 위해 자산을 매각중이며, 아시아나항공은 현대산업개발과 인수가 진행중입니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도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스타항공은 5개월 째, 임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있고, 임직원들과 현 경영진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여객 수요는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각 국의 입국제한 및 14일 자가격리 조치도 여전히 유지중입니다.
돈을 벌 곳은 없는데, 지속적으로 돈이 나가니 항공사들은 나가는 고정비를 줄이기위해 항공기를 반납하거나 많은 항공사 직원들은 휴직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과연 언제 회복 될까?
많은 전문가들은 항공 수요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2023년 정도가 되어야 회복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각 국의 항공사들은 대형기재(A380)의 조기 은퇴 및 많은 임직원들을 해고하며 비즈니스 구조를 재편하고 조직을 슬림화 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국내 항공사들도 국가에서 임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고용유지 지원금 기한이 8월 말까지 이기 때문에, 이 이후에는 임직원들의 급여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 신생항공사들의 미래는 어떨까?
가시밭길이 될것입니다.
항공 비즈니스는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 비즈니스입니다. 항공기를 한대 운영하기 위해서는 조종사, 객실승무원, 공항 직원, 협력사 직원 등 다양한 인적 자원이 투입되어야 합니다. 이 비용이 바로 고정비죠. 돈을 많이 벌든 적게 벌든 지속적으로 나가야 하는 비용입니다. 항공사는 항공기 좌석을 팔아 돈을 법니다. 하지만 수요가 없고, 공급이 많다면 좌석 가격은 낮아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낮은 티켓 가격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집니다.
신규 플레이어는 고객에게 기존 플레이어보다 인지도가 낮기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인지도를 높여야 합니다.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돈을 써서 광고 홍보를 하던, 초특가 항공권을 내놔 고객의 흥미를 이끌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초특가 항공권은 기존 항공사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초특가 항공권은 잠시 고객의 흥미를 이끌 수 있지만 모든 좌석을 싸게 판다면 수익성에 좋지 않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 신생항공사들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
신생항공사들은 첫 고객이 만족할 만큼의 서비스 퀄리티를 보여줘야 합니다. 처음부터 쉽지는 않겠지만 취항 초기 많은 얼리어답터들이 항공사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이용에 만족이 다른 사람에게 추천으로 이어질 때, 그나마 가능성이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초반에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만 마케팅 활동은 비용이 필요하기에 탄탄한 자금력이 없다면, 이러한 부분도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에 대해 잘 알지만 대부분 다른 사람들은 우리에 대해 전혀 모르기 때문입니다.
결론 신생항공사의 미래는?
시장상황 : 굉장히 어렵다
현 상황 : 이미 기존 플레이어들도 수요확보를 위해 가격 경쟁을 하고 있다. 기존 플레이어들은 고객 DB도 확보되어 있지만 신규 항공사들은 고객 DB 조차 없다. 비즈니스 모델도 겹친다. 에어로케이의 LCC 모델은 기존 항공사들의 모델과 흡사하다. 에어프레미아가 말하는 HSC도 중장거리 전용 항공사로 새로운 모델로 보이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가지고 있는 중장거리만 가는 항공사 일 뿐이다. 또한 FSC가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도입하고 LCC들도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시작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하고 있다. 결국 비즈니스 모델의 차이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1.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2. 마케팅 이후의 고객경험은 굉장히 중요하다. -> 이 경험 자체가 그 항공사의 브랜드로 인식 된다.
3. 첫 고객 경험 이후 고객은 선택을 한다. 재방문 or 이탈
4. 그래서 취항 초기에 최선의 서비스 퀄리티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 (온리인경험, 탑승경험, CS 경험 등)
5. 하지만 취항 초기 한정된 자원으로 최선의 서비스 퀄리티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6. 시간이 걸릴 것이다. 회사가 안정화 되는 시간동안 시장이 좋으면 유지 하기 쉽지만 현재 전문가들의 예상은 시장의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기에 운영 코스트가 지속적으로 지출될 수 밖에 없다.
7. 결국 버티면서 브랜드를 빌드업 하느냐, 역사속으로 사라지느냐 두가지 결과가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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