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에어프레미아,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살아남을까?
2019년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제항공운송면허를 발급 받은 신규 항공사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가 올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을 하려고 했으나, 시장 상황이 말이 아니다. 기존의 항공사들 마저도 심각한 위기인데, 이 항공사들은 괜찮을까?
각 항공사의 간략한 소개와 리스크 포인트를 생각해 봤다.
플라이강원 : 강원도 양양 기반, 현재 운영중, TCC 표방

현재 3개 항공사 중 유일하게 운영중인 항공사다. 이게 더 큰 리스크 포인트다. 도입한 항공기는 갈 곳이 없고 지속적으로 비용이 발생중이다.
플라이강원은 양양 공항을 모기지로 운영하고 있으며, TCC를 표방하고 있다.
TCC 란 Tourism Convergence Carrier의 약자로 항공 + 여행을 함께 비즈니스 전략에 포함시킨 모델이다. 실제 사내에 해외 관광객 대상 상품 판매를 위한 '컨버전스팀'을 운영중이다.
2019년 10월 국토교통부에서 AOC를 교부 받고 11월 22일 양양-제주 취항, 12월 26일 양양-타이베이 노선에 취항 했으나, 코로나 사태로 국제선은 비운항 국내선(양양-제주)만 운영중이다.
리스크 포인트 "인바운드 만으로 운영이 가능할까?"
플라이 강원은 강원도 양양 공항을 베이스로 운영하는 항공사이다. 물론 강원도는 매우 매력적인 관광지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항공사는 항공권 자체를 양방향에 판매해야한다. 한국-> 해외, 해외-> 한국 대부분의 국내항공사들은 당연히 한국->해외의 판매 비중이 더 높다. 하지만 양양이란 지역은 지정학적인 위치를 봐도 내국인 수요를 끌어들이기가 어렵다. 강원도민이 주 타깃일 수 있겠으나, 현재 국제선 운항편수도 적기에 선택의 폭도 접어 내국인 수요를 창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플라이강원 대표는 최근 한 뉴스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플라이강원의 존립 자체도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며 “항공산업은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데 갑자기 닥쳐온 코로나19 위기를 견딜 여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플라이강원 자세히 보기]
2020/03/25 - [항공사소개] - 플라이강원 회사소개 및 기업분석
신규항공사 플라이강원 회사소개 및 기업분석
항공사명 : 플라이강원 (FLY GANGWON) IATA 코드 : 4V ICAO 코드 : FGW 플라이강원은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운영하고 있으며 TCC를 표방하고 있다. TCC는 Tourism Convergence Carrier의 약자로 항공과 관광의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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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 항공기 3대 도입 예정(7월 9월 11월)
취항지역 : 싱가포르, 하노이 ,방콕, 일본, 홍콩 (2020년) LA(2021년 5월 중)

에어프레미아는 FSC와 LCC의 결핍을 충족시킬 차별화 전략으로 편안한 좌석과 합리적인 운임을 표방한 HSC(Hybrid service carrier)라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항공기 자체도 B787-9 드림라이너로 선정했으며, 좌석은 309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좌석 운영은 이코노미 피치 35인치 253석, 프리미엄 이코노미 42인치 56석을 운영 예정이다.
현재 AOC(운항증명)을 받기위해 준비중이며, 올 7월부터 3대의 항공기를 들여와 동남아 노선, 2021년 2대 추가 도입 미국 LA, 실리콘벨리를 취항할 예정이다. 현재 객실승무원 1기를 모집중이며 총 150명 규모로 채용을 할 예정이다.
리스크 포인트 "과연 인천공항 슬랏 확보가 가능할까?"
슬랏은 각 공항에서 시간 당 운영할수 있는 항공기 처리 능력을 말한다. 이미 많은 승객들이 원하는 시간 대는 기존 항공사들이 차지하고 있어 인천 공항에 취항하는 시점에는 편리한 시간대를 확보 못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국토 교통부에서 인천 공항 슬랏을 올해 부터 시간당 65회->70회를 늘렸기에 조금 여유는 있을 수 있다. 또한 초기 제주항공 출신 김종철 대표이사가 경영권 분쟁으로 물러나 현재는 심주엽 김세영(아시아나 출신)대표가 운영중이다.
[에어프레미아 자세히 보기]
2020/03/25 - [항공사소개] - 에어프레미아 Air premia 회사소개 및 기업분석
에어프레미아 Air premia 회사소개 및 기업분석
에어프레미아는? 2017년 7월 설립, 2020년 상반기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AOC 준비중이며, 올해 3대의 B787-9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며, 현재 150여명의 승무원을 채용 중이다. 항공기는 B787-9 꿈의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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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케이 : 청주 기반 / ULCC 모델 / A320 항공기 운영 / 기존 LCC와 비슷한 모델

에어로케이는 청주 기반으로 하는 LCC이다. ULCC(초저비용항공사)를 표방한다. 유럽의 라이언에어와 비슷하게 항공 교통 수단으로 탑승객 수송에 집중하며 비용을 최대한 줄여 경쟁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항공기는 A320 기종을 운영하며, 좌석은 180석이다.
현재 AOC(운항증명)준비중이며, 올 2분기 국내선 청주-제주를 취항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등의 지역을 취항할 예정이다.
에어로케이 대표는 한 뉴스에서 타 항공사와의 차별화 전략이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자체 홈페이지에서 항공, 호텔, 렌터카, 현지 티켓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에어로케이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구매하면 그 날짜에 이용할 수 있는 호텔과 렌터카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다만 이 전략 자체가 이미 많은 항공사에서 운영하고 있기에 새로워 보이지는 않는다.
리스크 포인트 : 초저비용항공사? 과연 어떻게?
항공사의 비용 구조는 대부분 비슷하다. 고정비로 지출해야할 유류비, 항공비 리스료, 건물 임대료 등등 초 저비용항공사로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항목이 어떤 것일 지 궁금하다. 초반에는 항공기 규모도 적을테고 버잉파워도 타사대비 적기 때문에 비용을 줄이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인건비를 줄이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IT기술을 활용하여 업무를 자동화 하여 인력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한계가 있다. 또한 불안정한 경영층도 있다. 최근 에어로케이는 에어부산 출신 최판호 부사장을 대기발령했고, 시장에서는 이 부분이 경영권 분쟁일 가능성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에어로케이의 모회사는 에이티넘파트너스로 투자회사이고 대기발령 받은 최판호 부사장은 모회사에서 추천해 입사한 인물이다. 이미 에이티넘파트너스는 현 강병호 대표를 한차례 다른 대표이사로 변경하려고 했으나 하지 못했다.
[자세히보기]
2020/03/25 - [항공사소개] - 에어로케이 Aerok 회사소개 및 기업분석
에어로케이 Aerok 회사소개 및 기업분석
국내 ULCC 울트라 LCC의 모델 에어로케이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브랜드 이름이 상당히 신선하다 AEROK 거꾸로 하면 KOREA다. 에어로케이는 젊고 역동적인 스타트업 항공사로서, 기존 항공산업에 신선한 변화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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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없는 2020년이라면 그래도 열심히 날아볼 수 있었을 것이다.
올해는 항공사들에게 도쿄올림픽(일본수요 확대), 시진핑주석 방한(한한령 해제) 등 굵직한 호재가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는 전례없는 시장을 만들었다. 기존 운영하는 항공사들도 심각한 위기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미 공급과잉에 빠져 있는 시장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장기불황 가능성도 나오는 만큼 자금력이 약한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가 버티기 힘든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과연 신생항공사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살아 남을까?
[에어톡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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